여름이었다

냉면을 먹었고 자주가던 집이 아닌

정확히 말하면 지금은 자주가는 집이 아닌

고복례냉면 (구) 고박사냉면으로 갔다


아이들과 아내까지 모두 동했했던 날





언제였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부모님의 손을 잡고 방문하던 고박사냉면에서 첫 냉면인생이 시작되었기에

평양냉면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고

나의 아들내미까지도 어릴때부터 맛을 봐온 평양냉면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는편







어떤 연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체인점을 내가며 승승장구하던 냉면집이

고박사냉면이라는 상호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했던 아픈 기억을 딛고

지금은 원조 사장님의 아드님, 따님의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을 한 상태








오래도록 고박사식 평양냉면을 사랑하던 단골들 덕분에

지금은 꽤나 자리를 잡은 상태

외지에서도 이집의 냉면맛을 보겠다고 올 정도니까






반찬으로 나오는 양배추절임이 안보여서 아쉽다


특색이 없어진 냉면과 함께 먹을 곁들임 반찬들







물냉면과 비빔냉면

그리고 떡갈비 작은 사이즈가 나오는 물비세트를 주문했다

떡갈비 하나를 추가 주문








고박사 아니 고복수 냉면 시절의 메뉴판

외부에서 보면 고복례 냉면이라고 쓰여있고

복잡하다








물냉면의 모습


육수에 잠긴 메밀면과

그위에 고기, 오이, 배, 삶은 달걀이 올라가있다






아내의 비빔냉면


물냉면과 같은 토핑 (?)에 빨간 비빔장이 뿌려졌다






다른것들은 같다






사진을 찍는 사이






떡갈비가 나왔다






짭쪼름하니 밥반찬으로 먹기에 좋은 구성

크기는 아쉽다





다시 물냉면으로 돌아와서





평양냉면을 만드는 집이 제법 많은 평택

심지어 탈북민 출신의 사장님이 만드는 냉면집도 있는데

각각이 보여주는 미묘한 맛차이를 즐기는 다양함이 좋다






요즘 들어 평양냉면을 먹는 방식을 조금 바꿨다

면을 먹고 국물까지 거의 다 먹었을때쯤

요렇게 고춧가루를 살짝 뿌려 마무리 해보는걸로


괜찮았다






빈대떡과 만두


냉면의 명성에 비하면 한참 모자르던...


고복례냉면





Posted by 빠빠라기

행주산성 근처 맛집 한정식 간장게장 보리굴비 맛있는 소풍


생전처음 행주산성에 갔던 날

경기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행주산성 달빛야행 축제가 있어서 방문을 했었다.

실제로 가본것은 이번이 처음


역사 아니 국사책에서나 들어본 행주산성 자체로는 큰 감흥이 없었고

오히려 그 아랫쪽에 자리잡고 있는 즐비한 음식점들을 보고 놀랐다





행주산성 달빛야행을 경험하기전

아랫쪽에 있는 행주산성 맛집들중 우리 일행이 방문한곳은

소풍이란곳




전라도식 밥상을 내어놓는곳이라고 한다.

건물의 외벽을 둘러감고 있는 담쟁이 넝쿨이 인상적이었는데

보기에는 좋으나 담쟁이 이녀석 나중에 떼어내려면 좀 짜증이 난다.






케이블 방송에도 몇 번 나온적이 있었는지

벽면에는 방송화면을 출력한 사진으로 만든 액자를 걸어놓았고





어쨌거나

우리는 자리에 앉았다


오늘 맛볼 음식은 간장게장과 보리굴비





행주산성 맛집 소풍의 음식 가격


간장게장정식 (2인이상 주문 / 1인 가격) - 24,000원

보리굴비 정식 - 22,000원

영광굴비 정식 (2인이상 주문 / 1인 가격) - 18,000원


이 정도 수준






평택에도 간장게장을 판매하는 유~~~~명한 식당이 있다.


평택호 근처에 호성식당과

평택고등학교 근처에 석일식당

두 집은 친인척 관계






호성식당의 경우

간장게장 정식(게 한 마리) 가격이 37,000원인데

그 가격에 비하면 저렴한편이다


 



간장게장정식 과 보리굴비 정식을 기다리는 동안

곁들임 반찬들이 나오는데

전라도식 반찬들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가정식 백반하면 떠오르는 그런 반찬들의 구성이다





전체적으로 반찬들이 간간한편이라

밥과 잘 어울리는 맛






전라도하면 떠오르는 꼬막도 나왔는데

어패류의 크기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나의 식성으로 인해

꼬막은 하나만 맛보는걸로 족했다






달달한맛이 강했던 가지무침










정식답게 애피타이저로 나온 호박죽


어릴때는 호박죽, 팥죽 이런거 왜 먹나 싶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이런걸 먹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먹고 싶어서 찾아다니는건 아니고

문득!~

오늘은 팥죽이 먹고 싶네 ~

뭐 이정도 떠오르는 식성으로 바꼈다





도라지 무침





부침개







잡채


짭쪼름한 맛 덕분에 반찬으로도 많이들 먹는 잡채





그리고 이것은 냉녹차 ~!

이 녀석이 나온 이유는 보리굴비 정식 때문

태어나서 보리굴비는 이날 처음 맛보는것이었고

그 맛이 무척 궁금했다.


얼마나 맛있길래 사람들이 보리굴비 보리굴비를 외치는지









식탁에 자리잡은 행주산성 맛집 소풍의 보리굴비들

손님이 먹기 좋게 종업원이 손으로 잘 발라서 가져다 주신다


일단 보리굴비는 먹기에 편해서 합격!





물론 이녀석은 조기가 아니고 부세일것이다.

조기로 만든 보리굴비는 한 마리에 몇 만원씩 하는데

가격으로 보아 이 녀석은 부세굴비







간장게장






일단 비린내에 상당히 민감하기 때문에

간장게장에서 살짝이라도 비린내가 나면 안 먹을 생각이었는데





이곳 소풍의 간장게장은 전혀 안나는 수준은 아니고

입안에 게살을 머금고 있으면 살짝 아주 살짝 비린내가 스쳐가는 수준

내가 비린내에 정말 예민한 사람임에도 그냥저냥 먹을 정도의 냄새는 되었다


간장의 맛은 조금 더 단맛이 올라왔으면 하는 정도


역시


호성식당의 간장게장이 나에게는 제일 잘 맞는듯 싶다






된장찌개도 나온다







게다리 하나 잡아서 한 입 

역시나

살짝 스쳐 나오는 비린내는 어쩔수 없다







맞은편에 있는 일행은 게딱지에 밥을 넣어 맛나게 비벼드시고


난 보리굴비가 훨씬 입에 잘 맞더라


시원한 녹차물에 밥을 말고 그위에 보리굴비 한 점 올려먹으니

왜 다들 보리굴비 보리굴비 외치는지 알듯


이곳을 방문하고 얼마뒤 추석이었는데

그때 마침 부모님이 보리굴비를 주문하셔서

추석연휴 기간동안 맛나게 먹었다





행주산성에 방문하는 많은 분들이

산행을 즐기고 난후





이런곳에 들러 식사를 하며 마무리를 하시나보다






산행후 이런 맛집에서 음식을 즐기는 많은 분들의 모습이

아주 초큼 이해가 가던 날


산행을 하고 내려오면 더욱 맛있었으려나 ?




행주산성 맛집


소풍

031-974-7415

고양시 행주로 15번길 62




Posted by 빠빠라기